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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마이데이터 국민참여단] 위커리어 사용 후기

Jieon_ 2022. 12. 12. 17:49

 

마이데이터 국민참여단 활동으로 더존비즈온에서 제작하고 출시하고자 하는 각종 자격 및 경력 정보를 한번에 모아 제출할 수 있는 원서접수 서비스인 '위커리어'를 체험하게 되었다. 해당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이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해당 게시글과 구글폼 활동보고서를 동시에 작성해보고자 한다.

위커리어 서비스는 사실 출시 이전부터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원티드'와 유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취준생의 입장으로서 이력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한번에 제출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에 원티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원티드에서도 커리어 업데이트하기 라는 기능으로 나의 경력사항 정보를 바로 확인하고 이를 바로 이력서에 적용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커리어가 고객들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원티드에 비해 다른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데, 현재 위커리어 서비스는 어떤지 살펴보고자 한다.


1. 회원가입

 

하지만 회원가입에서부터 조금 아쉬웠던 점은 왜 SNS를 활용한 간편회원가입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의문이다. 물론 해당 서비스에서 입수하고 있는 정보는 이름과 휴대폰번호 두가지 뿐으로 사실 간단하다면 간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요새 간편회원가입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사용자들의 경우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이 들었다.

위커리어가 이렇게 서비스 플로우를 그리게 된 이유로는 현재 카카오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인증'이라는 사업 분야에서 파이를 나눠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특히, 더존비즈온에서는 유일하게 간편인증 서비스로 NAHAGO라는 자사앱으로의 로그인 기능을 구현해놓았는데, 해당 앱으로의 사용자 유입을 유도하고 있을 거라는 가정을 세울 수 있었다.

2. 이력서 작성

위커리어의 가장 큰 목표는 결국 각종 자격 및 경력 정보를 한번에 모아 제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의 핵심은 바로 자신의 이력서를 관리하는 탭이며, 각종 자격 및 경력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 플로우를 그려야 한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의 핵심 어느 곳에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녹아져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자격이나 경력 사항을 나의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바로 증명을 할 수 있는가 싶더니, 

 

자격도 경력도 모두 일일이 타이핑해야 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마이데이터 교육을 수강하면서 이해했던 것으로는 나의 데이터 접근 권한에 대해 요구하는 기업에게 허가를 내리면 바로 나의 데이터를 조회하고 필요 정보를 이끌어오는 것이라 생각했다. 원티드의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

 

앞서 설명한 바 있는 원티드의 커리어 업데이트하기라는 기능은 건강보험공단의 경력 및 소득 정보를 조회하여 바로 나의 모든 경력을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물론 위커리어와 마찬가지로 각 경력에서 내가 해왔던 일은 스스로가 작성해야 하지만, 처음 경력부터 모두 내가 작성해야 하는 위커리어의 서비스 플로우와는 사뭇 다르다.

즉,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나에게 어떤 경력이 있는지 바로 확인을 해주기 때문에 좀 더 쉽게 경력에 대한 정리가 가능한 것이다.

위커리어가 위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사실 잡코리아와 원티드에 비해 어떤 점이 더 나은지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결국 많은 정보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긴 글들을 작성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폰보다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으로 작성하는 것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이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웹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타 서비스를 이용하지 위커리어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관점에서 위커리어는 그 서비스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 전달이 매우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3.  채용 정보 추천

마지막으로 작성해볼 것이 바로 채용 정보 추천란이다.

위커리어 서비스의 본질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각종 자격 및 경력 정보를 한번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결국 그 지원서를 쉽게 제출하기 위한 채용 정보 역시 빠질 수 없는 MVP이다. 

위커리어에서 볼 수 있는 채용정보는 위와 같다. 

여기에서도 아쉬운 점을 뽑자면.. 사실 아직 채용 정보들이 많이 들어와있지 않기 때문이기는 하겠지만, 구직자로서 가장 원하는 추천 시스템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점은 '나에게 맞는 공고'인가 아닌가 일 것이다.

해당 관점에서 인기 급상승 공고나 이번주 마감 공고는 추천해주는 것은 좋지만 결국 나에게 정말 맞는 공고인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다.추천 시스템에 대해서는 '자소설닷컴'이 인상적이다.

자소설닷컴에서 제공하는 채용 정보는 같은 학교, 학과,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중점으로 최대 5개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각 공고가 정말 해당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동일한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까지는 부족하지만 이용 패턴에 맞게 준비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구직자로서 이용할 가치가 있음을 느꼈다.

또한, 마이다스아이티에서 제공하는 잡다도 추천 측면에서는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로 보인다.

잡다는 역량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각 유저의 역량검사 결과에 맞춰 맞춤 공고를 제시한다. 여기서는 내가 원하는 직무와는 상관없는 포지션을 또 많이 추천하기는 하지만, 역량에 맞춰 추천한다는 점에서 데이터 기반으로한 추천 서비스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위커리어는 현재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타사 서비스에 비해 어떤 점이 매력적인지 구직자 입장에서 느낄 수 없었다. 경력에 대한 자동 연결은 원티드가 우세하며 이력서 작성 측면에서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노린다면 잡코리아, 스타트업을 노린다면 원티드가 훨씬 채용 측면에서 작성하기가 원활하다고 느꼈다. 

또한 채용 공고 측면에서도 위에서는 자소설닷컴과 잡다만을 작성하기는 했지만 원티드에서는 이력서를 AI로 검토하여 합격할 만한 공고를 추천해준다.

결국 위커리어는 데이터 기반의 AI를 활용한 추천면에서도 기존의 서비스에 비해 이점이 없는 것이다.

위커리어가 레드오션인 채용 시장에서 하나의 파이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구직자의 어떤 불편사항을 해결하고자 하고, 이를 다른 서비스에 비해 어떤 방식으로 차별점을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듯 보인다.